주식회사 따꼬 최나래 대표이사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필품 가운데 하나인 물티슈를 사용하면서 미끈거림과 온갖 향료, 이름모를 빼곡한 화학성분 첨가물을 접하며 한번쯤 찝찝함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터.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물티슈도 ‘친환경’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소비자를 유혹하지만 사용해보면 별반 차이가 없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보편적인 불만과 불편을 개선, 제품에 반영해 ‘이익’보다 ‘환경’, ‘매출’보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는 착한 기업이 있다. 경남 양산시 그린공단로 22에 소재한 주식회사 따꼬(대표이사 최나래)가바로 그곳이다. 30대의 여성CEO가 경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따꼬는 “엄마의 마음”을 모토로 건강하고 정직한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창사 10년이나 된 기업이지만 또박또박 곧은 길 걸으며 제대로 된 제품 만드는 데만 열중해온 이 기업은 창업자들이 소비자였을 때 느꼈던 그불편들을 직접 해결해보자는 야심찬 마음으로 시작했던 게 창업동기이다. “몇년 전 지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10여년 전 샤브샤브음식점을 하실때, 어느날 손님이 1회용 물티슈에서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듣고 맡아보니 진짜 물수건이 이상한 냄새가 나고 상해 있어서 너무나 충격적이었요.” 당시 최대표는 서울의 대학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하고 아버지의 요청으로 집으로 돌아와 음식점 카운터 일을 보게 되었는데, 위생을 가장 중시해야 하는 음식점에서 고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물수건이 상해있는 것은 용납이 안되었고, 이때 진지한 고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실제 심심찮게 보도되는 뉴스에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음식점 물티슈에 세균이 득실하고 치명적인 녹농균도 검출돼 충격을 안겨주기도 해 종종 소비자 고발건수에 오르기도 했다. 게다가 시중 대량유통되고 있는 음식점 물티슈 90%가 세균오염, 유효기간, 보관기준조차 없어 위생사각지대에 놓여있는데도, 음식점에 가면 일회용 물티슈로 손은 물론 얼굴 목 등을 닦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별 의심없이 지금도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음식점 일회용 물티슈에서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키는 ‘녹농균’과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되는데 이는 항생제조차 잘 듣지않는 심각한 세균으로 분류된다. 더 심각한 것은 물티슈에서 분리된 71개의 균주 중 ‘황색포도알균’과 ‘녹농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만 감염을 일으킨다고 해서 ‘기회감염균’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유효기간이나 보관기준조차 없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성과 진심이 통하는 제품 제조정신에 반영 이윤보다 고객의 건강 우선하는 정직한 기업 6살 자녀를 둔 최나래 대표는 면역력이 약한 우리 아이가 이런 세균 물티슈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것 같아 더욱 안전한 건티슈 생산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한다. 주식회사 따꼬가 생산하는 건티슈는 다양한 규격과 용도로 생산되고 있다.업소에서는 비닐포장채로 한 팩을 깨끗한 물에 적셔 알맞게 물기를 짠 후 손님들의 테이블에 내놓을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일반 가정 소비자들이 외출시 다양한 수량 단위로 포장된 외출용 건티슈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채로운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출산후 산모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던 친구가 아기의 엉덩이가 빨갛게짓물러 있는걸 보고 방에 데려와 가져온 건티슈로 뒤처리를 해줄 때는 멀쩡 하다가 신생아실에 돌려보내놓고 나면 다시 악한 상태가 지속되는 걸 보면서, 물티슈에 문제가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됐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시중에 판매되는 친환경 물티슈도 위생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최대표는 소비자들이 외출시에도 안심하고 사용하고, 화장실 변기에도 넣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저희 제품은 건조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그야말로 무방부제, 무계면활성제, 무향료 제품이고, 원단 또한 UV살균처리와 최고급 천연레이온, 천연펄프 원단을 사용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정직한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민감한 내 아이가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그야말로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제품이라고 소개하는 최대표는 천연펄프를 사용해 변기에도 사르르 녹고 여성과 아기들의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등 가제수건 대용으로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따꼬가 생산하는 제품은 다양한 규격의 사이즈와 용량 부피의 건티슈를 비롯해, 롤행주, 다용도 타올, 정전기롤 청소포, 물수건 받침, 그 외 업소용 건티슈, 빨아쓰는 행주, 냅킨, 점보롤, 핸드타올 등 수 십여 종에 이른다. 브랜드는 자체 런칭한 ‘베베누아주’와 ‘클리네트’로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식회사 따꼬의 건티슈는 인기다. 현재 9명의 종업원에 연매출은 15억원~20억원 안팎으로 아직은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 최근 경기악화로 음식점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어 매출에 영향을 받고있어, 앞으로 온라인 마케팅과 신규고객 영업전략 모색을 통한 고정 클라이언트 확보 등 올해 해외수출 판로개척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게 최대 목표라고 말한다. “코트라를 통해 현재 영어 카다로그도 준비중이고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도 마무리 단계로 빠르면 상반기 중 수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최대표. 지금보다 제품구성 자체도 더욱 다각화하고 제품군을 늘려 시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주식회사 따꼬는 지난 2009년 부산 사직동에서 기계 1대로 시작해 지금의 양산시 어곡동 자가공장을 지어 옮겨 기계를 7대로 늘리기 까지 여러건의 제작방법 특허와 벤처기업 인증 등 그동안 내실을 기하며 제품을 잘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사소한 정성과 관심의 철학을 제조 정신에 반영하고 있다는 최대표는 ‘건티슈’와 ‘물티슈’의 차이를 ‘보리차와 물의 차이’와 같은 것이라는 설명을 잊지 않는다. 어떠한 인위적인 화학성분 없이 오직 물만 적셔 사용하는 일명 ‘엄마표 안전한 물티슈’의 대명사 주식회사 따꼬의 기업정신에서 여성기업이 만들어가는 우리의 미래를 본다. 출처:부산여성신문>사람과이웃 > 포커스 : 유순희 기자[2019년 3월 25일 제110호 12면]